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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시신 부검을 위해 옮겨진 쿠알라룸푸르 병원 영안실 앞에 경비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15일 오후 주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 관계자의 차량들이 도착하고 있다.

 

앵커: 지난 13일 피살된 김정남이 암살되기 전 올해 1월부터 2월 초까지 동남아 지역에서 북한 외교관들과 세 번의 만남을 가졌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배다른 형인 김정남이 암살되기 전까지 북한외교관들과 접촉했다는 의혹이 관련 소식통들로부터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북한외교관들이 김정은의 서신을 김정남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정보도 소식통들은 언급했습니다.

2월 3일 북한의 한 간부소식통은 “김정은이 해외에 머물고 있는 김정남을 국내로 불러오라고 국가안전보위성에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소란을 피우지 말고 본인 스스로 귀국하도록 설득하라는 것이 김정은의 지시내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안전보위성은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1월 20일 경 마카오에서 김정남과 만났지만 김정남은 북한으로 귀국하라는 김정은의 권고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달라. 시간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때문에 김정은은 송환지시를 받은 김정남이 신변에 위험을 느껴 미국이나 한국으로 망명할 수 있음을 우려했을 것이라며 김정남이 해외에서 망명할 경우를 염려해 사전에 암살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14일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이 지난 연말과 올해 초 해외에 파견된 외교관들에게 두 차례나 김정남을 만나도록 했다”며 “라오스에 있는 외교관이 직접 김정남을 만나 김정은의 서신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김정은이 김정남에게 보낸 서신의 내용은 알 수 없으나 북한으로 귀국을 회유한 것으로 짐작된다며 하지만 생명에 위협을 느낀 김정남이 분명한 확답을 주지 않은 것이 김정은에게 살해를 지시하도록 만든 동기인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정은의 서한까지 받은 김정남이 시간을 끌면서 다른 한쪽으로는 자신을 돕는 측근들과 함께 해외로 망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북한 당국이 서둘러 김정남을 제거하는 작전에 착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소식통은 “김정남이 가족 외에 어떤 인물들과 망명을 시도했는지는 좀 구체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며 “김정은의 감시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김정남이 실제로 망명을 계획했는지도 앞으로 풀어야 숙제”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