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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필리핀 정부가 몰수한 북한 화물선 진텅(Jin Teng)호가 마닐라 북서부 수빅 만에서 정박해있다.

지난해 3월 필리핀 정부가 몰수한 북한 화물선 진텅(Jin Teng)호가 마닐라 북서부 수빅 만에서 정박해있다.

 

 

해외를 운항하는 북한 선박들의 평균연수가 30년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낡은 선박들의 지난해 결함 발견률은 100%였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선적의 ‘태성 923’ 호는 건조 연도가 1968년입니다. 건조된 지 50년이 다 된 노후 선박이지만 지난 한 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항구를 자주 드나들었습니다.

‘VOA’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박을 관리·감시하는 기구인 아태지역 항만국통제위원회 (도쿄 MOU)의 지난해 자료를 확인한 결과, 북한의 노후 선박 활용 빈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원회는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회원국 항구에서 무작위로 선박을 골라 안전검사를 실시합니다. 지난해 이 검사를 받은 북한 선박 330척 중 중복 검사를 받은 선박을 제외한 129척 가운데 63척이 건조된 지 30년이 넘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는 ‘태성 923’ 호처럼, 40년이 넘은 선박도 11척이나 포함돼 있습니다.

 

또 건조된 지 20~30년이 지난 선박이 44척, 10~20년 된 선박이 18척이었고, 10년이 안 된 신형 선박은 전체 129척 중 4척에 불과했습니다. 검사 대상 선박의 평균연수는 29년이었습니다.

선박의 노후화는 곧바로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로이터 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북한 선박 ‘청젠(Chong Gen)’ 호는 지난 12일 일본 큐슈 섬 앞바다에서 침몰해, 선원 26명이 일본 해양경비대에 구조됐습니다. ‘청젠’ 호는 건조연도가 1990년으로, 올해 27년 째 항해 중입니다.

‘항만국통제위원회’ 자료는 ‘청젠’ 호가 지난해 총 4번 안전검사를 받았지만, 검사 때마다 10개 안팎의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 11월 르자오 항에서는 정선 조치를 받은 기록도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북한의 주변 나라들은 선박 사용 기한을 법으로 정해놓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선박의 수명을 30년으로 규정했고, 일본은 이보다 짧은 18년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기준 대로라면 지난해 검사를 받은 북한 선박의 절반 이상이 운용될 수 없습니다.

 

한편 ‘항만국통제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검사를 받은 북한 선박 330척 모두에서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이 중 심각한 결함 발견으로 정선 조치를 받은 선박은 25대였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